UN SDGs 협회 대표, 코로나19 극복 응원 '덕분에 챌린지'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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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농축 우라늄 생산 등
핵 프로그램 계속해왔다"

유엔이 북한이 탄도미사일 장착이 가능한 정도의 소형화된 핵무기를 개발한 것으로 평가했다. 2017년 6차 핵실험 이후 핵개발을 하지 않았다는 북한 주장과 달리 전략핵무기 개발을 지속해온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보고서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탑재 가능한 소형화된 핵탄두를 개발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잠정본으로 이날 안보리 대북제재위에 제출됐다.

보고서에는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지만 몇몇 국가가 지난 6차례 북한 핵실험 과정에서 핵무기 소형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한 국가는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의 탄두가 표적의 방어를 뚫을 수 있도록 하는) 침투 지원과 같은 기술적 향상을 이루거나 잠재적으로 다탄두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추가 소형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보고서는 "북한은 고농축 우라늄 생산과 실험용 경수로 건설을 포함한 핵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있다"며 "한 회원국은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제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이 2018년 5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해당 터널 입구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 전체적인 파괴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NHK도 지난 2일 북한은 지금도 핵 관련 물질을 계속 제조하고 있고 핵탄두를 탑재하기 위해 탄도미사일 능력과 설비를 계속 향상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성공 가능성은 2017년 미국 정보당국이 제기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은 같은 해 7월 북핵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기밀 평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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