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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상반기' 정유4사, 3분기 흑자전환 전망에도 암울한 이유

글쓴이 : 맹햇빛 날짜 : 2020-10-06 (화) 03:20 조회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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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4사의 수익 지표로 불리는 정제마진이 지난 2월 둘째 주 이후 8개월 째 손익분기점인 4달러를 넘지 못하고 있다. /더팩트 DB

8개월 째 정제마진 4달러 이하 기록…수요 회복 더뎌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정유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가 지난 2017년 8개월 연속 석유제품에 대한 수출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호황을 누렸으나 올해는 정제마진이 8개월 간 손익분기점인 4달러를 넘지 못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더욱이 정유사들은 같은 기간 플러스 정제마진보다 마이너스 정제마진을 기록한 기간이 더 길어지면서 석유제품을 판매해 이윤을 남기기 어려운 경영 환경을 겪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오는 3분기 정유4사의 실적이 소폭 반등하더라도 실적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반기 적자를 메우기엔 부족하다는 전망이 깔리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유4사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 기조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295억 원으로 1분기 1조7752억 원과 2분기 4397억 원의 적자에서 흑자전환될 전망이다. 에쓰오일도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2005억 원으로 1분기 1조73억 원, 2분기 1643억 원 적자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비상장사인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역시 3분기에 각각 전분기 대비 흑자 기조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3분기 GS칼텍스가 1236억 원의 영업이익을, DB금융투자는 같은 기간 현대오일뱅크가 998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295억 원, 200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팩트 DB

증권가에서 정유4사의 3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하는 이유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손실 축소 효과가 일부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어서다. 올해 4월 배럴당 20달러를 하회했던 국제 유가는 현재 오차범위 5달러 내외에서 배럴당 40달러 선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정유업계에서는 증권가의 3분기 흑자전환 전망에도 향후 수요 회복 여건이 마련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3주간 정제마진이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마이너스 기조는 줄어들었지만 8개월 간 4달러를 넘지 못한 여파가 지속되고 있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줄어든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서다.

정부24 석유정보 서비스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 7~8월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은 1억4530만 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줄어들었다. 9월 역시 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석유제품 소비량은 더욱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3분기에는 코로나19 초기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점차 회복된 후 적정선을 유지하고 있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나 지난해 대비로는 한참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며 "분기 대비 흑자전환을 제외하면 호재로 작용할 만한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상반기 최악의 시기를 버티면서 하반기 수요 회복을 기대했으나 회복세가 더디면서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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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 줄 서있는 인도 뉴델리 시민들. 로이터 연합뉴스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인구가 전 세계 10명 중 1명꼴일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정했다.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팀장은 5일(현지시간) 열린 코로나19 관련 WHO 이사회 특별 회의에서 세계 인구 중 대략 10%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WHO 추정대로라면 세계 인구 76억명 가운데 7억6천만명 이상이 감염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날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 기준으로 집계된 전 세계 누적 확진자 3천500만여명 대비 20배 이상 많은 것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공식 보고된 감염자 수보다 실제 감염자 수가 훨씬 많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추정을 뒷받침한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이것이 “최선의 추정치”라면서 “도시와 지방, 또는 그룹별로 달라지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세계 대다수가 여전히 바이러스 위험에 놓여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재 매우 어려운 시기로 향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계속 전파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시아에서의 바이러스 전파가 여전한 가운데 유럽과 동지중해 지역에서도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다만, 아프리카와 서태평양 지역 상황은 다소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코로나19 관련 WHO 이사회 특별 회의는 지난 5월에 이어 약 5개월 만에 개최된 것으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을 비롯해 34개 이사국 대표가 참석했다.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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