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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7명…1단계 거리두기 적용 전날 100명 육박

글쓴이 : 복래이 날짜 : 2020-10-12 (월) 16:52 조회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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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달 11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에 대응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에서 1단계로 내리기 하루 전 신규 감염자수가 1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는 줄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지역에서 산발적 감염이 남아있는 만큼 여전히 확산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수도권에는 지인모임과 군대, 직장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졌고, 대전에서는 추석 일가족 집단감염이 어린이집으로 이어졌다. 해외유입 환자도 29명으로 늘었는데, 네팔에서 한국어 연수를 온 이들 중 11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달 12일 0시까지 코로나19 누적 환자가 전날보다 97명 늘어난 2만 4703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코로나19 환자 수는 7일 114명을 기록한 후 8일 69명, 9일 54명, 10일 72명, 11일 58명 등으로 50~70명대를 오르내렸으나 이날 다시 100명에 육박했다. 정부가 이달 12일부터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완화한 시점과 맞물려 다시 환자 수가 늘어난 것이다.

지역 감염 환자는 이날 68명 발생했다. 방역당국이 당초 제시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적용기준인 국내 일일 확진자 50명 미만을 넘겼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9명, 인천 3명, 경기 16명으로 수도권에 48명 환자가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일가족 감염이 이어지며 13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3명, 광주 1명, 강원 1명, 전북 1명, 경남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수도권에서는 지인모임과 군대, 직장, 병원 등 다양한 곳에서 집단감염이 나오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11일 12시까지 경기 동두천 친구모임에서는 누적 환자가 8명으로 늘었다. 경기 양주 군부대에서도 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는 환자 1명이 늘어나 누적 환자가 59명이 됐다. 경기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한 환자도 2명 늘어나 누적 환자가 51명이 됐다. 경기 화성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도 6명이 집단 감염됐다.

대전에서는 일가족 모임을 통한 감염 전파가 어린이집까지 이어지며 비상이 걸렸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달 10일 폐렴 증상으로 충남대병원 응급실을 찾은 60대 남성이 확진된 후 11일 그의 일가족 6명이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이 가족은 추석 연휴이던 3일 함께 모여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일가족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 1명이 다니던 유성구 상대동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 3명과 교사 및 직원 4명이 확진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해외유입 환자는 29명 발생했다. 7월 29일 34명을 기록한 이후 최다 인원이다. 고양 국제법률경영대학원대 한국어 과정 연수를 위해 입국한 네팔인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영향을 줬다. 검역과정에서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0명은 격리 중 확진됐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5명, 외국인이 24명이다. 유입 국가별로 보면 네팔 13명, 우즈베키스탄 3명, 파키스탄 1명, 카자흐스탄 1명, 필리핀 2명, 인도 4명, 인도네시아 1명, 터키 1명, 미국 2명, 알제리 1명이다.

이날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87명으로 전날보다 2명 줄었다. 사망자는 1명 늘어나 누적 사망자는 433명이다. 코로나19로 사망한 비율을 뜻하는 치명률은 1.75%다. 격리 중인 환자는 1541명으로 전날보다 60명 늘어났다.

[조승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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