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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선거법 위반' 불기소…안진걸도 혐의없음


지난 총선 당시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비리는 모두 허위’라는 주장을 했다는 이유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된 사건에 대해 검찰이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 7부(부장검사 이병석)는 전날 나 전 의원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나 전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3월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 유권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등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또 이미 허위사실로 밝혀진 사안을 두고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가 10여차례 자신을 고발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에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나 전 의원이 SOK와 관련해서만 무려 15건의 비리 및 부조리가 적발됐음에도 어떻게 자신과 관련한 모든 비리가 허위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느냐”며 경찰에 고발했었다.

검찰은 공소시효가 임박한 나 전 의원의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먼저 처분한 뒤, 자녀 입시 비리와 SOK 관련 의혹 관련 수사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앙지검 형사 7부는 나 전 의원이 지난 3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전날 무혐의 처분했다.

나 전 의원은 안 소장이 유튜브 방송에서 자신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며 안 소장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김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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