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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소방서 ‘소방용수시설’ 일제 정비점검 실시

글쓴이 : 복래이 날짜 : 2020-03-18 (수) 13:30 조회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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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전남 함평소방서(서장 임동현)가 소방용수시설 일제 점검에 나섰다.

함평소방서는 봄철 해빙기를 맞아 내달 15일까지 소방용수시설 일제 정비점검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함평소방서 관할 내 소방용수시설 486개소(지상식 소화전 483개소·급수탑 3개소)가 있으며 화재진압 등 현장활동 시 원활한 급수지원 체계 유지를 위해 사용된다.

함평소방서 직원들은 건조한 날씨 때문에 화재 위험이 커지는 봄을 맞아 소방용수시설 점검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점검의 주요 내용은 ▲소방용수시설 고장현황 및 사용 가능여부 점검 ▲소방용수시설 사용 장애요인 현지시정 및 표지판 등 설치여부 확인 ▲비상소화장치 설치 현황 및 관리 실태 파악 ▲비상소화장치 사용 장애 요인 제거 등이다.

민판기 대응구조과장은 “화재발생 시 신속하게 소방차량에 물을 공급 받아 화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소방용수시설 점검 및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소화전 주변에 주·정차하는 일이 없도록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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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부터 육류가공업체까지 / 주문 끊겨 업종불문 개점휴업 / 남은 식품류 재고 기부하기도 / 재계, 정부에 세제지원 등 요청

“수년 일감을 주던 완성차 업체가 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하도급사인 우리 측 라인도 연쇄적으로 멈춰 섰습니다. 당장에 매출 하락은 물론이고 직원 월급도 못 줄 판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은 업종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서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를 취급하는 A업체 관계자는 17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겨우 버티고는 있지만 언제까지 살아남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전경.
올해로 준공 30년을 맞은 인천지역 최대 규모(957만4000㎡)의 남동산단은 오랫동안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수출전진기지 중 하나다. 현재 이곳에는 기계 3654개사, 전기·전자 1184개사, 석유화학 784개사, 목재종이 288개사 등 모두 6775개사가 자리 잡고 있다. 고용 근로자만 10만1500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업종을 불문하고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현지 공장의 가동률은 정확한 집계가 나오지 않을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 화장품을 만드는 중소기업의 한 대표는 “지난 1월 중순부터 중국발 주문이 대폭 줄어들더니 2월 이후에는 아예 끊겼다”면서 “다행히 주문이 들어오더라도 중국 내륙의 운송이 원활하지 못해 수출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업체는 당초 예정했던 연내 해외 마케팅 일정도 전부 취소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인천국제공항 등의 면세점에 육류가공식품을 납품하던 다른 회사는 사정이 더욱 심각하다. 중국·동남아 등지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기면서 판매실적이 아예 바닥이다. 여기에 더해 업종 특성상 식품들의 유통기한이 도래하면서 폐기 조치되는 물량도 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재고는 버리지 않고 그나마 기부 방식으로 우리보다 더 힘든 이웃을 돕는다”며 “정부에서 기부되는 전액에 세제 혜택을 주면 그나마 숨통이라도 트일 것”이라고 전했다.

전통산업 외에 서비스 부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남동산단 인근 송도국제도시의 상당수 호텔은 공실률이 50% 수준에 이르면서 일찌감치 비상경영에 돌입했고, 이벤트 업계도 벼랑 끝에 몰렸다. 특히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 등을 전담하던 마이스(MICE) 분야는 지난 2월 이후 예약이 일괄적으로 취소 또는 연기되며 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하지만 천재지변과 다름없는 시기라 위약금 분쟁을 벌이기도 어렵다.

인천 경제계는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직간접 피해 기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자금·세제 지원, 연장근로 허용, 방역용품 제공, 국공유지 임차료 인하 등 방안이 담긴 건의문을 인천상공회의소를 통해 정부에 제출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의 수출입 거래에 차질이 생기며 원재료 수급 및 운송 지연, 기존 주문 취소에 따른 대금 회수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원활한 경영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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